사람을 살리는 활인혈법

아무도 없는 곳에서 뜻하지 않게 위급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갑자기 급병이 생긴다거나 밤 중에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살리는 활인혈법에 대해 알아본다.

 

활인혈법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는 야밤에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약국이 있다 해도 멀리 떨어진 경우 약국까지 갈 시간적 여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비상조치를 해야 한다. 이럴 때 사용하는 혈법이 구급혈 법으로써 사람을 살리는 활인혈법이라고도 한다.

 

이 구급혈법에 쓰이는 혈자리는 손끝이나 발 끝에 주로 있다. 중요한 혈자리라는 뜻에서 비혈이라고도 부른다. 이 혈자리들은 사람을 살리는 하늘이 내린 구급혈이다. 누구나 간단히 실행하여 빠른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 의식을 잃은 경우나 급성 질환의 경우는 신체의 기혈 유통이 막혔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막힌 기혈의 유통을 정상화해주면 눈 깜짝할 사이에 큰 효험을 볼 수 있다.

 

예전의 무술 영화에서 무술 고수들이 죽어가는 사람의 급소를 눌러주어 살리는 장면들이 있는 데 바로 그것이 활인혈법인 것이다. 이 비혈은 좌우 합쳐서 모두 24개가 있다. 모두가 경락의 급격한 기능 정체를 뚫어주는 요혈이며 글자 그대로 사기를 배출하고 정기를 퍼 올리는 우물의 구실을 하는 중요한 혈자리다.

 

오늘은 그중에서 소상혈법에 대해 알아본다.

 

소상혈 위치

소상혈법의 위치는 엄지 손가락 바깥쪽의 손톱 끝에 위치해 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blob

 

소상혈법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소상혈을 침 끝이나 바늘 같은 뾰족한 것으로 약간 찔러서 피를 내준다. 이때 침이나 바늘은 소독이 안 되어 있을 것이다. 급한 상황에 소독까지 할 시간도 없을 것이다.

 

이럴 때 간단하게 소독하는 방법이 있다. 바늘을 머리털로 닦아 주는 것이다. 예전에 할머니들이 손주가 체하면 바늘을 머리털에 쓱쓱 문지르고 손을 따주곤 했다. 이는 바늘을 소독하는 의미다. 물론 의학적으로는 머리털에 문지른다고 바늘이 소독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세균이 묻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바늘을 머리털에 문질러서 손을 땄을 때 그로 인해 오히려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의학적으로는 아니라 해도 뭔가 좋은 점이 있으니 전래되어 내려오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정식으로 소독할 수도 없으니 그렇게라도 소독을 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소상혈을 바늘로 찔러 약간의 피를 내주면 된다. 바늘이 없다면 뾰족한 물체로 피가 맺히도록 세게 눌러주어도 된다.

 

소상혈법 효과

소상혈을 바늘이나 침으로 따주는 것은 어디에 좋을까? 바로 급성 심계항진과 곽란 등에 좋다. 이럴 때 소상혈을 따주면 빠른 시간에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다.

 

다만 빈혈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피를 내지 말고 자극해 주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 뾰족한 물체로 세게 눌러주고 피을 내지는 말 일이다.

 

그리고 피를 낼 경우는 먼저 손가락을 위에서 훑어 내려 급소에 피가 모이게 하고 손가락 중간쯤을 실로 묶어야 한다. 그래야 모여진 나쁜 피가 다시 몸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통 체할 때 이렇게 손가락을 쓸어내리고 실로 묶어 피를 내는 데 같은 방법이다.

 

마치며

물론 이러한 방법은 민간요법이고 의학적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민간요법은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방법인데 의학적 지식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경험에 의한 치료 방법이다. 따라서 의학적으로는 의심이 갈 수 있지만 경험에 의한 방식이기에 무조건 틀렸다고 할 수도 없다.

 

또한 위급한 상황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무슨 방법이라도 서봐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방법은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만 사용할 일이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로노스  (0) 2022.03.01
소택혈법 뇌충혈, 뇌일혈에 탁효  (0) 2022.02.24
8자 잔상 훈련  (0) 2022.02.18
숫자로 명상하기  (0) 2022.02.16
잡념에 대하여  (0) 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