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택혈법 뇌충혈, 뇌일혈에 탁효

중풍이라는 병이 있다. 갑자기 이른바 풍이 와서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말도 어눌해지고 팔다리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이를 풍 맞았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중풍이 오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괴롭게 된다. 일일이 시중을 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중풍에 좋은 혈이 소택혈이다. 소택혈에 대해 알아보자.

 

소택혈 위치는?

소택혈은 소장경의 정혈로써 새끼손가락의 바깥쪽 가장자리를 위로 훑어 가서 부딪히는 손가락 뼈 앞에 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소택혈
소택혈 위치

 

소택혈 효능은?

소택혈은 머리 부분의 열이 나는 증상과 충혈성 질병을 다스리는 데 자주 쓰인다. 또 심경 옆에 있기에 심장병으로 가슴에 통증이 있을 때 쓰이는 곳이다.

 

또한 백내장과 녹내장 그리고 한기가 들거나 땀이 나지 않고 입안이 마르는 증상에도 좋으며 특히 반신불수 중풍이 들었을 때 마비가 오른쪽 손가락에 있는 소택혈로 다스려 준다. 즉 오른쪽에 풍이 왔다면 오른쪽 손가락에 있는 소택혈을 침이나 지압으로 다스려 주면 좋다고 한다. 지압을 할 때는 100번 정도 해주면 침을 놓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본다고 한다.

 

침은 기구가 있어야 하고 피를 내야 하기에 경험이 없는 일반인은 겁이 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압은 눌러주기만 하면 되기에 부담이 덜하다. 그래서 지압을 공부하면 좋을 것이다.

 

소택혈 부위를 침 끝이나 바늘 끝으로 약간 질러서 피가 나오게 한다. 너무 심하게 찌를 필요는 없다. 침이 없다면 뾰족한 물체로 세게 눌러 주어 피가 맺히게 해 줘도 좋다.

 

침이나 바늘로 찌르는 것 외에 눌러주는 지압으로 다스릴 수도 있다. 소택혈을 지압해 줄 때는 손가락 끝에서 몸 쪽을 향하여 밀어주듯이 해주면 된다.

 

백내장의 경우에는 소택혈에 약간의 사혈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는다고 알려져 있다. 위에서 말한 중풍에도 소택혈이 좋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반신불수가 되었을 때 소택혈로 치료를 한다. 손과 발의 끝에 있는 혈은 모두 풍을 다스린다고 한다.

 

손가락과 발가락 끝에 있는 혈들은 모두 몸에 흐르는 경혈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이 말은 손과 발가락 끝에 있는 혈을 다스리면 온 몸의 경혈을 다스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원리에서 수지침이 나온 것이고 요즘도 수지침을 위급 상황을 대비해 민간에서도 많이 익히고 있다.

 

특히 먼 외국으로 선교를 떠나는 선교사들의 경우 수지침을 공부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의사가 아니기에 정식 의료 행위를 할 수는 없지만 수지침으로 간단한 응급 상황은 다스릴 수 있기에 선교 현지에서도 인기라고 한다.

 

마치며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고 옆에 있는 사람이 그런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 위급 상황이란 것은 예고하고 오는 것이 아니기에 대비해야 한다. 비록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익힐 수 있으며 위험 부담이 없는 요법들이 있다.

 

지압이 그런 경우이다. 그저 어느 정도 힘을 주어 혈자리를 눌러주기만 하면 되기에 배워 두면 평생을 두고 좋은 일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수지침도 마찬가지다.

 

수지침 열풍이 분 적이 있다. 그때 수지침을 배운 사람들 중에 그것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거의 대부분 자신과 가족의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행여 위급 상황에 놓였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해 배운 것이다. 그런 선량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야 말로 선행을 쌓는 일이다. 그런 마음으로 해야 효과도 좋을 것이다.

 

오늘은 소택혈 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리하자면 소택혈은 뇌출혈과 뇌일혈을 다스리는 데 좋다. 그래서 중풍을 치료할 때 주로 쓰이는 혈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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