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이규보
나는 급작스럽게 일을 하고서 신중히 생각해보지 않았던걸 후회한다. 신중히 생각한 뒤 일을 한다면 어찌 화가 뒤따르랴! 나는 급작스럽게 말을 내뱉고서 다시 생각해보지 않았던 걸 후회한다. 한 번 더 생각한 뒤 말을 한다면 어찌 치욕이 뒤따르랴! 생각하되 너무 급히 하지 말라 너무 급히 생각하면 어긋남이 많아진다. 생각하되 너무 깊게 하지 말라 너무 깊게 생각하면 의심이 많아진다. 헤아려서 절충해보건대 세 번 정도 생각해보는 게 가장 적절하다. - 이규보 - 이규보 : 1168년에 태어나 1241년에 죽었다. 고려 때의 문신이자 학자였다. 자는 춘경이고 호는 백운거사다. 본관은 여주이고 시호는 문순이다. 생각의 어려움을 잘 풀어 이야기 한 글이다. 생각이 너무 짧아도 문제이고 너무 길어도 문제이다.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