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보면 말도 안 되고 허황된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 우주 창조 시기의 이야기들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신화란 원래 그런 것 아니겠는가? 본 적도 없는 우주 창조를 이야기하려니 온갖 상상력에 비유와 은유를 가미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는 더욱 이해불가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신화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아니다. 신화가 인간의 머리에서 짜인 이야기인 이상 신화 이야기에는 인간의 생로병사가 다 들어 있고 인간의 역사와 삶에 대한 통찰이 가득하다. 크로노스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크로노스의 이야기 또한 그렇다. 크로노스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아버지다. 그런데 크로노스는 자기의 아버지인 우라노스를 물리치고 신들의 왕이 되었다. 그러나 자신 또한 비슷한 운명에 처해질 것이라는 ..